인턴 마세터의 치과병원 생활기
Class I Cavity에서의 아말감 vs 레진(2) 본문
레진이란 중합되는 물질인데, 중합되면서 수축이 일어납니다.
접착된 면이 아무데도 없으면 중앙을 향해서 한점으로 일어납니다. 근데 접착되있다면? 접착된 쪽으로 당겨지면서 수축이 일어나죠.
즉 치관쪽 교두(Cusp)는 모아지니 그 아래쪽은 벌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림 엄청 이상하죠 ㅎㅎ 이해해주세요 좀 과장되게 그렸습니다.
색칠한 부분이 레진입니다. 수축이 일어나 윗부분이 당겨지면 아래쪽은 벌어지겠죠.
레진이 파절될 정도로 큰 힘이 가해지진 않지만, 그로 인해서 틈이 생겼습니다.
또한, 우리 치아는 상아세관(Dentinal tubule)이라는 구조물이 존재합니다.
가장 널리 인정되는 유체역학설에 의하면, 상아세관에 가해지는 자극에 의해 상아질 지각과민 등이 발생합니다. 이 시린거 말하는거에요
아래쪽이 벌어지면? 상아세관은 강제로 넓어지겠죠. 넓어지면? 그만큼 자극을 받아들이기 쉽겠죠.
그래서 만약 자신이 레진 치료를 받았는데 그 부분이 시리다! 하면 위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정녕 교합면 충치에는 레진을 사용하면 안될까요? 놉.
여러 회에 나누어서 하면 그만큼 중합수축이 감소합니다. 광중합도 여러 방향에서 해주고요.
C factor를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은 치과의사들이 엄청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이 해서 하시고 계시고요.
재료도 워낙 좋아져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제가 이 주제를 다루면서 쓴 아말감은 수은이 있는 나쁜 재료만이 아니다. 란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교합면 치료받으신 후 시리신 분이 제 글을 읽고 원인을 파악하게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보람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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