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마세터의 치과병원 생활기
[치과대학 본과 1학년] 골학 본문
치과대학 치대 치대생 본과 본1
본과 진입 전에 꼭 배워야만 하는 것이 있답니다! 바로 골학이죠~~
뼈는 모든 인체의 기본입니다. 뼈를 베이스를 깔고 들어가서 근육과 신경계 등 기둥을 올려야 합니다.
당연히 기본이 튼튼하지 않다면 무너진다는 결과는 뻔하죠?
예과를 졸업하고 3월이 되기 직전 2월, 1주일 정도 시간을 잡습니다.
모든 본과 1학년생들은 필수로 참여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인원을 나눠서 합숙을 하게 되죠. 방 하나 잡아서 거기서 죽어라 뼈에 대해서만 파는 겁니다.
선배들이 와서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가끔 해부학 교수님들도 오셔서 조언을 해주십니다.
저희는 골학을 하면서 생전 시험공부할 때도 안했던, 영단어보다도 더 어려운 뼈 용어 머릿속에 집어넣기, 뼈에 존재하는 Foramen, 즉 구멍이나 fissure, fossa 등 이름 전부 외우기, 하루에 8시간 이상 일어나지 않고 책상에 붙어있기... 를 행합니다.
생각만 해도 어떻습니까? 끔찍하지요. 그렇게 앉아있다간 다리에 쥐가 나서 못 버틸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저도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것을 어떻게 견뎌냈다 싶네요.
이렇게 뼈의 갯수와 이름, 상세 구조물 등을 모두 외웁니다.
그런데 우리가 외웠다는 것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죠, 바로 시험입니다!!! 공부를 끝마친 마지막 날에는 바로 시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 시험이 본과 1학년 성적에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대생들이 그렇게 생각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어차피 알아야 하며 곧 시험을 보기 때문에... 모두들 열심히 합니다.
네? 개강하자마자 시험? 네, 며칠 동안 머릿속에 박아넣은 골학을 전반적으로 테스트합니다.
테스트가 끝나면 역시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휴식을 취하죠.
졸업하고 나서 골학은 중요할 수 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Skeleton 은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구멍을 알아야 신경이 어디서 어디로 빠져나오는지, 근육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등을 알 테니까요.
위 사진은 며칠간 저와 함께 했던 골 모형. 책은 바로 골학책입니다.
위 사진은 Essential Anatomy 라는 해부학 어플입니다. 해부학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지녀야 하는 어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모든 근육들 장기, 뼈, 신경이 세세하게 나와있고 시험공부하는데 좋습니다. 추천!
Mac OS 와 윈도우 8 이상에서는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뼈의 세부 사항은 안 나온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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