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마세터의 치과병원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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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1학년

[치과대학 본과 1학년] 본1 1학기에 배우는 과목?

마세터 2015. 9. 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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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 치대 치대생 본과 본1

 

1. 해부학 + 조직학


Gray s 핵심 해부학

저자
Richard L. Drake, A. Wayne Vogl, Adam W .M. Mitchell 지음
출판사
범문에듀케이션 | 2014-03-03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Gray s 핵심 해부학』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설명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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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TER 조직학

저자
WILLIAM K. OVALLE, PATRICK C. NAHIRNEY 지음
출판사
엘스비어코리아 | 2009-11-25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이 책은 의학 분야의 고전인 Netter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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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리 치과대학이라지만, 엄연히 의사입니다.

따라서, 전신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두경부에 대한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치대라도 전신 해부학을 배웁니다.

물론 의대만큼 자세히 배우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쓴 책은 Gray's 핵심 해부학인데요, 핵심 이라는 단어를 보셨듯이 핵심만을 추린 것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유인물을 나눠주시기에 책 내용보다 좀 더 상세히 배웁니다.

교수님께서는 의대 출신이시라 해부학을 어렵지 않고 쉽게 더 잘 가르쳐주신 것 같습니다.

의대와 마찬가지로 해부를 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시신을 기증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섭진 않았지만, 첫 해부를 잊을 순 없을 겁니다.

카데바와 마주한다고 무섭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마음은 경건히 먹되, 몸은 고될 것입니다.

포르말린 냄새가 온몸 곳곳에 배고, 빨아도 빨아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옷을 입고 있으면 마치 계속 해부학 실습실에 있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다음으로 조직학입니다. Netter's 조직학 책을 사용했고요.

해부학이 커다란 그림을 보는 것이라면 조직학은 조직 하나하나를 세세히 봅니다.

단순히 고등학생이 배우는 생물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조직학 실습은 단순합니다. 조직 샘플 관찰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허나 고등학생처럼 단순히 보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세세히 조직을 관찰하고, 조직의 구조물들을 판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두경부 해부 + 조직학

 Sobotta


구강조직학

저자
Antonio Nanci 지음
출판사
대한나래출판사 | 2014-04-05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 이 책은 구강조직학을 다룬 개론서입니다. 구강조직학의 기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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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저흰 치과이기 때문에 해부 중에서도 특히 두경부의 해부가 중요합니다. 두경부가 무엇이냐.

頭頸部 머리 두 자에 목 경 자를 씁니다. 즉, 머리와 목 부위를 뜻합니다.

딱 봐도 중요하단게 느껴지지요?

Sobotta 는 해부학 아틀라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부학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공부하기 매우 좋지요.

구강 조직학의 구강 내에 존재하는 조직들을 좀 저 상세히 다룹니다. 이전의 네터 조직학이 온몸의 조직을 폭넓게 다뤘다면 구강조직학은 구강만 따로 떼 내서 좀 더 상세히 기술한 책이지요.

 

3. 약리학

 교재가 있긴 하지만 딱히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여러 교재를 혼용해서 썼기 때문이죠.

약리란게 한 책에 모두 담겨 있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도 확인해야 하고 저 책에서도 확인해야 하죠.

약리란 약에 대한 이해입니다. 약동학과 약력학이 있는데, 어려운 말이라 넘어가겠습니다.

약의 원리, 기전, 약의 종류 등 무수히 외울게 많습니다. 원리와 기전은 이전에 예과 때 생화학이나 세포생물학 등에서 기초를 배웠다지만

약물의 이름은 처음들어보는게 정말 많습니다. Cimetidine 이라는 약물도 처음 알았고요... 그 외에도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등 정말 많습니다.

 

4. 치과생체재료학

 치과! 재료가 참 많이 필요한 병원입니다. 아말감, 금, 은, 티타늄, 레진, 석고, 알지네이트, 시멘트 등 치과에서 쓰는 재료는 무수히 많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이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은 예를 들어 아말감이라면 저동형, 고동형 아말감이 있다. 각각의 특징은 어떠하다 이런 것입니다. 석고는 플라스터, 석고, 경석고, 초경석고가 있고, 각각 임상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포가 생기면 어떠한 점이 안 좋은지 등 재료에 대해서도 상세히 배웁니다.

 

5. 생리학

 


치의학을 위한 생리학

저자
생리학교수협의 지음
출판사
대한나래출판사 | 2008-07-15 출간
카테고리
교재/전문서적
책소개
[머리말] 이번에 발간된 개정판에는 저자진을 보강하여 항상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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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정말 많이 봅니다.

생리라고 해봐야 가장 기초적인 것만 보면 고등학교 생물1입니다.

문제는? 나이를 먹어서 본1이 되니 생1이 기억이 안난다는 거죠

양도 양이거니와 겉모습은 생1이지만 까놓고 들어가면 생리학입니다. 즉 난이도가 훨씬 높단 겁니다.

심장의 경우 옛날 생1 처럼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 대동맥 이런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인트호벤 삼각형을 이용한 사지표준유도 계산하기 등 처음보는 내용도 상당합니다.

논술로 배웠던 부분까지 합치면 겨우 생리학 수준에 이릅니다.

생리, 말 그대로 우리 몸을 이해한단 것입니다. 가장 필요하지만 어렵기도 한 과목이지요.

 

다 보시면 의문이 드실 겁니다.

"어? 과목 수가 5개밖에 안되는데 빡세다고? 이 사람이 장난치나..."

흠 그럼 이것들의 학점은 얼마일까요?

해부학과 생리학이 엄청난 고학점입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거리지 않습니까? 이거 하나 삐끗하면 학점 날라가는 겁니다.

다음 포스트에 시간표 예시도 보여드릴텐데요, 다섯 과목이라고 결코 만만히 보실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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