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 본과 1학년] 본과 1학년 시간표 - 블럭식

치과대학 치대 치대생 본과 본1

 

	월	화	수	목	금
8~9(시)
9~10	해부학 신경조직, 외피	해부학 샅부위 및 생식기, 소화기관	치과생체재료 세라믹, 고분자 재료의 기초 인상재	해부학 소화기관	해부학 소화조직
10~11
11~12
12~13
13~14	해부학 가슴세로칸	해부학 배벽	해부학 외피, 호흡기관조직	해부학 복강	해부학 신경 및 호흡조직
14~15
15~16
16~17
17~18
18~19

 

대표적인 치과대학 본과 1학년 1학기의 블럭식 강의 시간표입니다.

 

Q. 어! 시간표 대로라면 "해부학"만 맨날하고 수요일만 잠깐 "치과생체재료"하는거에요?

아닙니다.

이게 바로 블록식 강의라는 것인데요, 학생들이 까먹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한과목을 몰아서 학습하고, 시험을 친 후에 다음 과목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든 시스템입니다.

 

Q. 해부학 하나의 과목만으로 어떻게 7시까지 할 수 있어요?

오전에는 이론을 배우고 오후에는 해부를 합니다. 해부는 경건히 조심히 해야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우리가 해부만 한다고 다 아는게 아니기 때문에 학습하는 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Q. 해부학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

한 과목을 1달 정도 하면 끝납니다. 그러면 쉬는 시간 같은건 전혀 없고 바로 다음과목으로 넘어가죠. 생리학이나 두경부 해부 같이 말입니다. 물론 조직학은 해부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점심시간 12~1시는 철통같이 지켜야 하며 지각하지 않고 다음 시간에 들어와야 합니다. 해부에 집중하면 배고플 틈이 없습니다. 경건해야 하는 곳에서 뭐 먹을수도 없지요.

수요일은 잠깐 쉬는 틈을 가지라고 빨리 끝날 수 있게 해준 거 같네요 ㅎㅎ

어떤가요? 옆에 21학점이긴 하지만 정작 보면 널널한 시간표 페이스북에 올리는 사람 보면 때려주고 싶은 시간표죠?

 

자 그럼 이렇게 7시까지 수업을 해도 이 학점을 다 합하면 얼마일까요?

여러분은 이렇게 시간표를 채우고 있는 과목들이 5과목 밖에 안되며, 총합을 해도 21학점보다 낮다는 사실에 놀라셔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 때를 되돌아 보면... 저는 블럭식 강의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블럭식은 수업 때는 한 교수님만 매일같이, 그리고 계속 같은 과목만 들으므로 힘듭니다. 그러나 시험은 딱 한과목만 보면 되죠. 그것도 순서대로.

하지만 일반 강의식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렇지 않죠? 여러 과목 번갈아 들으면 수업은 편하죠. 머리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러나 시험은?? 여러과목... 게다가 범위도 상상을 초월... 결국 벼락치기로 가고 맙니다!!

 

뭐 블럭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어쩌겠어요~ 이렇게 짜여진 시간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닌데... 적응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